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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랜덤 지하철 투어 by 앙버터




며칠 전, 여름휴가로 쫄래쫄래 다녀 온 후쿠오카 ! 

안 그래도 무더워 죽겠는데 더 밑 지방? 으로 내려가는 거라 신남 반 두려움 반이었다 .., 


더워서 사람 많은 곳 돌아다니기도 싫고, 

같이 간 일행과 나 모두 무계획 즉흥파인지라 최소한의 계획과 동선만 추려서 떠났다. 

그 계획 중 하나이자 여행의 절반을 차지했던 건 바로 

' 지하철 랜덤 투어 ' 

aka, 그냥 아무 지하철 역에 내려 하루 반나절씩 잡고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이게 바로 후쿠오카의 단촐한 지하철 노선도 


우리는 저기 오른쪽 공항 근처인 하카타역에 묵었다.

그리고 주황색라인인 고쿠선라인에는 공항도 있고, 

후쿠오카에서 나름 가장 biggest city 인 덴진도 있어서

고쿠선 라인은 제외하고 나머지 라인을 한번씩 타보기로 했다 !


여행 둘쨋날엔 일행이 갑자기 끌린다며 결정한 나나쿠마선의 '롯폰마쓰역' 으로 가보았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대충 어떤 곳인지도 배경지식 1도 없이 간 곳이라

긴장도 안되고 대신 설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롯폰마쓰 역에 가기 위해서는 

덴진역에 내려서 덴진 미나미역 까지 5분정도 걸어가 갈아타야 한다. 




덴진역은 후쿠오카의 가장 메인이기도 하고 

공항이랑 이어진 라인이라 그런지 캐리어와 함께 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후쿠오카 지하철은 마치 대구나 부산 치하철 처럼 아담하고 작은 편이다. 



여기가 바로 롯폿마쓰역 !

항상 붐비던 덴진과 하카타를 벗어나니 확실히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그런데 너무 시골마을st는 아니고 그냥 사람사는 동네 같았다. 



점심시간에 스시가 먹고싶어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다 브레이크 타임인데다가 음식점 자체도 많은 편은 아니라 찾다가 계속 실패했다ㅠㅠ

하지만 땡볕에 걸어다녀도 너무 일본스럽고 예쁜 풍경에 만족하며 또 계속 뚜벅뚜벅..



롯폰마쓰 역에는 현대식 건물들 보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좀 보이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이 가게는 뭐 하는덴 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더 옛스러운 정취가 느껴졌던 곳 

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었던 곳..ㅎㅎ



스시집 찾기는 결국 수포로 돌아가고

그냥 예쁜 카페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시원한 라떼를 한사바리 들이켰다. 

이 카페에도 우리밖에 없어서 더 조용하고 여유로웠다. 



그리고 롯폰마쓰 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오호리 공원이 나온다고 해서 이왕 근처 와본거 걸어가보기로 했다 !

여기는 정말 사람 사는 주택가 골목길들인데

토요일인데도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한적했다. 



그리고 길가다 가장 신기했던 곳인 검도장 !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그 나무로된 일본 검도장을 

눈 앞에서 직접 보다니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묘했다. 



잘 안보였지만 진짜 학생들 ? 이 검도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여기가 검도장인줄 몰랐었는데, 

뭔가 두두두두 지진나는 것 같은 발걸음 소리에 쳐다보니 

죽도들고 열심히 뛰고 있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도장 구경도 빼꼼 하고 살살 걸어서 도착한 오호리공원

중간에 호수가 있는 공원이라 풍경도 예뻐서 조깅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들도 많았다. 



공원 안에 스타벅스가 있길래 일본에만 파는 메뉴로 주문 !

이건 피치 뭐시기인데 상큼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



해가 저물어 갈 때 동안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바깥 구경도 하고 더위도 식히며 마무리

여행 둘쨋날, 여느 관광지보다 더 알차고 만족스럽게 보냈던 롯폰마쓰 역   




그리고 여행 세쨋날도 한 번도 안 타봤던 

파란색 하코자키선을 타고 ' 하코자키 큐다이마에' 역에 가보기로 했다.



파란색라인은 도심지와 조금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지하철이 아주 텅텅 ~

우리밖에 없어서 전세낸 것 마냥 사진도 찍고 재밌게 달려왔다. 



여기가 지하철 입구이자 출구인데 뭔가 전혀 지하철역처럼 안 보였다.

약간 공중화장실 비쥬얼 ;ㅎㅎㅋㅋㅋㅋㅋㅋ



비가 추적추적 내리다 못해 태풍이 점점 휘몰아 치던 세쨌날이었지만, 

 더 어울리는 동네에 잘 온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롯폰마쓰역도 정말 사람사는 동네 같았는데 

여기는 더 더 더 거주지역(?) 같았다.

정말 아파트들 밖에 없었고, 중간에는 대형 마트같은 몰 하나가 전부 !



그래서 선택권 없이 마트 안에 있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밥을 먹기로 했다. 




한국에선 비오는 날에는 전이니까 

일본에서는 오코노미야끼를 ~



테이블에 철판이 있어서 

직접 구워먹는 재미도 있고 기름진 맛도 날씨랑 너무 잘 어울렸다 : )




다 먹고 마트 구경 좀 하다가 후식으론 아이스크림으로 마무으리 !



관광지를 가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운 곳을 탐방하는 것도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 

특히 후쿠오카는 교통이 편하고 지하철이 잘 돼있어서 

새로가는 길도 불편하지 않게 잘 찾아다닐 수 있었다. 

다음에는 맛있는 스시집만 뙇 하고 나타나준다면 정말 완벽할듯 (?)









덧글

  • 웃긴 늑대개 2018/07/31 15:05 # 답글

    지하철은 한번도 안타봐서 무섭... 거기는 하도 지하철 회사가 많아서 헷갈릴 것 같아요.
  • 앙버터 2018/08/01 10:11 #

    ㅎㅎ 후쿠오카는 지하철이 간단하고 잘 되어있더라구요 !
  • 이글루스 알리미 2018/08/20 08:39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8월 20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앙버터 2018/08/20 09:20 #

    우와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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